
제가 타고 있는 유사브롬톤 3식스티(3sixty), 아이들이 타는 티티카카 미니 F7과 플리트 코닐 D7(FLEET CONIL D7), 그리고 스마일공주가 타는 헤지나인(Hazy9) 등 온가족이 접이식 미니벨로를 가지게 되면서 집에서 가까운 곳에 볼일이 있으면 차가 아닌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포장음식 찾아오기 입니다.ㅋㅋ)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아래 브롬톤 공식 YouTube 채널 영상처럼 기차나 전철 등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연계해서 좀더 멀리까지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중에 주말에 오산을 자주 가서 스마일공주가 볼일을 마칠 때까지 할일없이 기다리는 경우가 많아 오산에서 집까지 전철과 자전거를 이용해서 먼저 돌아와보자는 계획을 잡게 되었습니다.


우선 오산에서 가장 가까운 병점역까지 3식스티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3식스티같은 유사 브롬톤은 접어서도 쉽게 끌 수가 있어서 전철역 안에서 이동이 자유로웠습니다. 그리고 왠만하면 엘리베이터가 잘 배치되어 있어서 힘들게 계단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전철에 타서는 좌석에 앉아서 다리 사이에 3식스티를 껴 넣으면 충분히 편하게 갈 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이용한 전철 코스가 그렇게 붐비는 구간이 아니라서 여유가 있었습니다.
다만, 전철 출입문과 전철역 사이에 간격이 넓어서 3식스티를 들어야할 경우가 있었는데 이 때 3식스티를 편하게 밀기 위해 싯포스트가 올려져 있으면 접은 상태가 풀리기 때문에 한강스포츠랩(브롬톤 전용, 프렉티코 아르떼)처럼 풀리지 않게 묶어둘 수 있는 스트랩(밴드)이 꼭 필요합니다.

다음은 전철역에서 내려서는 30분 정도 라이딩을 해야 하지만 오래간만에 가을 분위기를 만끽하면서 달리니 마치 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이 들더군요.

오산에서 집까지 대중교통과 미니벨로를 이용해서 성공적으로 복귀한 후에 바로 다음 주에는 둘째 아이를 꼬셔서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둘째아이도 기다리는 것이 힘들어서 흔쾌히 동의해주었습니다.

전철(지하철) 이용이 적었던 둘째 아이는 지하철을 타고 바깥 풍경 구경이 마냥 재미있었나 봅니다. 둘째가 전철이용을 하기 위해서 별도 교통카드가 필요했지만, 가지고 있던 화성시 청소년증이 교통카드 기능도 할 수가 있어서 편의점에서 어린이용 교통카드로 등록하고 요금을 충전하니 1회용 교통카드를 사용할 때처럼 선불 보관금을 찾지 않아도 되니 편하더군요. 엘리베이터도 무리없이 이용하는 둘째를 보니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자전거를 가지고 역 안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티티카카 미니 F7를 접지 않고 그대로 이동해서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티티카카 같이 다혼 미니벨로식으로 반으로 접는 형태는 접은 상태에 싯포스트를 빼서 밀고 다닐 수 있지만 매우 불편하고(들고 다니기에는 아이에게 너무 무겁습니다.) 더욱이 티티카카는 접은 상태를 고정하는 자석이 없기 때문에 둘째 같은 초등학생 저학년에게 평일 이동은 무리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간 중간 길도 약간 헤매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아이와 함께 대중교통으로 점프하면서 자전거로 오는 것이 재미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둘째에게 물어보니 매주 이렇게 30분 정도 자전거를 타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든 눈치이지만 한달에 한 번 정도는 아빠랑 맛있는 간식도 먹고 여유롭게 자전거로 오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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