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3대 물회 봉포머구리집, 아이와 갈 때 세꼬시 주의하세요.

얼마 전 속초 여행을 하면서 속초 3대 물회 맛집 중 하나인 봉포머구리집에 다녀 왔습니다. 속초 3대 물회는 봉포머구리집, 청초수물회, 속초항아리물회이 있는데 전에 봉포머구리집을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다른 곳에도 가보려 했지만 날씨가 무척 추워서 제일 가까운 봉포머구리집에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모둠 물회와 전복물회를 주문했는데 전에도 실수했던 부분을 또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세꼬시가 기본으로 물회에 들어가기 때문에 아이들과 같이 갔을 때는 빼달라고 주문하거나 세꼬시가 들어가지 않는 광어물회를 주문한다는 것을 깜박했습니다. 

세꼬시는 뼈를 완전 발라내는 일반 회와 달리 연한 뼈와 살을 통째로 썰어 내놓는 방식인데 생선뼈 조각이 같이 씹히는 느낌 때문에 호불호가 갈립니다. 어른 입맛에는 씹으면서 약간 고소한 맛도 느껴지지만, 아이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느낌이지요.

우리 아이들도 평소에 회, 초밥 등을 아주 잘 먹지만 세꼬시는 씹어서 넘기기 힘들어 했습니다. 꺼끌꺼끌한 식감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나 봅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세꼬시만 골라내고 소면을 말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희 가족과 같이 초등학생 아이들과 속초 물회집을 간다면 세코시를 주의하세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봉포머구리집 물회가 속초 3대 물회 맛집 중에서 가장 맛이 떨어진다고 하나 제 입맛에는 괜찮았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오션뷰 전망도 좋았고요. 다만 스마일공주는 초장(신)맛이 강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