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버드파크, 오산시청 근처 가성비 좋은 라멘 맛집 도쿄라멘 3900

아이들과 같이 오산 버드파크에 갔다가 이른 저녁을 먹으려고 맛집을 검색했는데 평소 라면을 좋아하는 둘째를 생각해서 일본식 라면을 파는 도쿄라멘3900 오산시청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라면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도 일본식 라멘은 처음이기에 약간 걱정도 되었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체인점이긴 하지만 SNS 평가도 괜찮아서 과감히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키오스크(포스기)로 주문을 하고 김치나 단무지 등 반찬을 셀프로 준비하면서 일본식 식당에 온 느낌을 받게 됩니다. SNS에서는 카레나 규동 같은 덮밥류도 맛있다고 했지만 우리가족은 제일 무난한 돈코츠라멘, 눈꽃고구마치즈고로케 그리고 야끼교자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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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내부는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저희처럼 가족이 같이 와서 먹을 수 있는 4인 테이블도 있고 혼밥도 편하게 할 수 있는 옆으로 긴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 불편함이 없습니다. 

돈코츠라멘이 나오자마자 느낀 것은 가격이 착한데도 양이 많다라는 것입니다. 성인 남성에게 적당한 양으로 아이들 한명당 하나씩 주문했는데 다 먹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하지만 둘째 아이가 라멘 국물과 면발을 조금 먹어보니 굉장히 맛있다고 엄지척을 하면서 흡입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라면이 몸에 좋지 않다고 제한을 했었는데 일본식 라면집에 와서 봉인이 풀리니 거침이 없었습니다. 특히 한국 라면처럼 맵지 않아서 아이들이 더 잘 먹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스마일공주도 맛있다고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야끼교자와 고로케가 같이 나왔는데 야끼교자는 보통 라멘집에서 파는 일반적인 군만두이지만 눈꽃고구마치즈코로케는 스마일공주가 감탄하면서 먹었습니다. 살살 녹는 눈꽃 치즈를 감싸고 있는 부드럽게 으깬 수제 고구마 고로케라고 메뉴에  설명되어 있는데 맛집 평가에 까다로운 스마일공주의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우리가족은 순식간에 라면과 고로케, 교자를 다 먹으면서 서로서로 너무 많이 먹은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습니다. 둘째는 다음에 또 오자고 하더군요. 다음에는 미소라멘, 매운맛이 어우러진 신라멘, 조금 비싸지만 돈사골육수에 된장다짐육이 들어간 돈미소라멘, 매운다짐육에 돈카라라멘, 간장다짐육이 들어간 돈소유라멘 등도 맛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