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터치온플러스 식기세척기를 구입하고 나서 한동안 번들로 주는 전용세제와 린스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어느날 스마일공주가 1종세제인 뽀숑 올인원 파우더(PAUCHON)가 상품평이 좋고 안심할 수 있는 재료가 들어 있다고 구입해서 사용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뽀숑 올인원 파우더, 에코버, 프로쉬로 이어지는 식기세척기 세제 사용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3가지 식기세척기 전용세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볼까 합니다.
처음으로 구매해본 뽀숑 올인원 파우더는 가루형, 에코버와 프로쉬는 모두 타블렛 형태입니다. 확실히 가루형이 사용할 수 있는 세제량이 두 제품과 비교하면 많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가격 대비 용량을 따진다면 당연히 가루형으로 가야 합니다. 다만 1종 가루형 세제는 보통 세척력이 신통치 않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뽀숑 올인원 파우더도 성분이 좋은 대신 세척력에서 불만이 많았습니다. 냄비 같은 것은 애벌한 것만큼만 닦힌 경우가 많았고, 특히 투명 유리잔이나 투명 플라스틱 용기는 뿌옇게 낀 자국들이 생겨서 설겆이를 안 한 느낌이었습니다. 자기류 그릇들만 그나마 잘 닦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유투브를 검색해 본 결과, 케스케이드가 유리잔에 새겨진 그림도 지워질만큼 세척력이 갑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용량을 조절할 수 없다는 단점과 해외구매를 해서 배송비가 비싼 점, 향이 너무 강하다는 점 등 스마일공주가 좋아하지 않을 요소가 너무 많아서 구매하지 못하고 다음으로 추천 사례가 많은 에코버 올인원을 구입했습니다.
에코버(ecover) 올인원 제품 나름 친환경 제품이라고는 하지만 유럽산 식기세척기 세제는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1종 세제가 될 수 없다고 합니다. 에코버 올인원을 처음 구입할 때는 가격에 약간 망설여졌습니다. 보통 22개가 14,000원으로 제 생각으로는 상당히 비쌉니다.
하지만 그릇 20개 이하는 1/4개, 40개 이하는 1/2개, 70개 이하는 1개를 사용하라고 제품 설명이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그릇이 40개 이상인 경우가 거의 없어서 반개씩만 사용했습니다. 그래도 뽀숑보다는 훨~~씬 잘 닦였습니다. 유리잔도 깨끗하고 투명하게 닦이고 냄비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애벌하면 만족할만하게 닦였습니다.
에코버 올인원 타블렛은 손으로도 반씩 잘 쪼개집니다. 대신 1/4으로 정확하게 쪼개는 것은 조금 고난이도이긴 합니다. 에코버 세척력에 만족하면서 1박스를 다 사용면서 쪼개서 사용하는 것이 조금 귀찮아서 다른 제품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구매하게 된 것이 바로 프로쉬입니다.
프로쉬는 에코버보다 저렴해서 보통 30개가 11,000원대입니다. 사용설명서에는 12인용 식기세척기에는 1개를, 6인용이나 12인용을 반만 돌릴 때는 1/2개를 넣으라고 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에 보니 LG 식기세척기 설치기사님들께서 많이 추천을 한다고 그러더군요.
사용해보니 세척력은 에코버하고 비슷한 것 같았습니다. 미세하게 에코버가 세척력이 더 나은 느낌이지만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릇들의 오염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1/2개로 12인용 식기세척기를 꽉 채워서 돌려도 세척이 잘 되었습니다. 다만 제가 경험한 바로는 1/4개로 12인용 식기세척기 반만 채우고 돌렸을 때는 세척이 안되는 부분이 종종 발견되었습니다. 물론 에코버나 프로쉬나 둘다 애벌없이 냅비의 찌든 때는 완벽하게 세척되지 않았습니다.
프로쉬는 사진처럼 비닐로 싸여 있는데 그대도 넣으면 녹는 비닐이라 1개를 사용할 때는 비닐을 벗기는 에코버보다는 편리했습니다. 하지만 칼을 사용해야 잘라지고 잘라서 보관 중에도 부스러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에코버나 프로쉬나 SK 터치온플러스 식기세척기만의 문제일지 모르지만 타블렛형 세제는 큰 냄비 등으로 세제통으로 들어오는 물살이 막히면 세제통에서 타블렛이 나오지 못하고 남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면 찜찜한 느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더군요.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타블렛을 세제통에 넣지 않고 식기세척기 안으로 던져 넣습니다.
우리 부부는 일단 지금 프로쉬 2박스를 구매해서 사용 중입니다. 보통 그릇 오염도가 낮을 때 1/2개씩 사용하면 가장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절대 1종 세제로는 돌아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세척력이 너무 메롱하기 때문이지요. 다음에 스마일공주의 허락이 떨어지면 케스케이드도 한번 도전하고 싶습니다.
'시시콜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란다에 의류건조기용 콘센트 셀프 시공 (1) | 2021.04.28 |
---|---|
3sixty 타고 안산호수공원 벚꽃 나들이 (0) | 2021.04.23 |
초등1학년 인라인 헬멧 이쁘네요(필모리스 헬멧 F-581 MINI 어반헬멧) (0) | 2021.03.07 |
삼성 무선청소기 제트 네번째 내구성 문제 발생(먼지통 걸쇠 부러짐) (2) | 2021.02.18 |
오즈키즈(OZKIZ) 체크잠잠 층간소음 슬리퍼 실제 테스트 해봤어요! (0) | 2021.02.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