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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베란다에 의류건조기용 콘센트 셀프 시공

by 스마일부부 2021. 4. 28.

스마일부부 아파트 안방베란다에는 콘센트가 없었습니다. 베란다에는 의류건조기가 있는데 매번 건조기를 돌릴 때마다 안방 창문을 조금 열고 안방 콘센트에다 연결해서 사용을 했습니다. 하지만 겨울에는 추운 바람이 들어오고 여름에는 더운 바람이 들어와서 안되겠다 싶어 해결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안방 창문 섀시에 전선이 통과할 만한 구멍을 내볼까도 생각했지만 그건 아닌 것 같아서 다른 방법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셀프를 하던 시공업자를 부르던 천정에 붙어 있는 빨래건조대에서 전선을 따서 콘센트를 만들더군요.

그래서 저도 시도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시공업자 여러군데를 알아보니 견적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천차만별이더군요. 대충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간단한 작업인데 너무 견적이 센 것 같아서 셀프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최대한 간단히 하기 위해서 마트에서 파는 멀티탭을 이용했습니다. 멀티탭 콘센트 연결 부분을 짤라내고 전선 피복을 벗겨냈습니다. 그리고 빨래건조대 덮개를 분해했습니다. 3선이 아니라서 순간 당황을 했으나 전문가인 지인이 괜찮을 것 같다는 말에 용기를 내었습니다. 위 사진에 회색 스크류 커넥터를 제거하고 본선을 아래 사진의 전원단자(전선 커넥터)에 연결한 다음에 빨래건조대 전선과 멀티탭 전선으로 분배했습니다. (물론 전선 따기 작업을 할 때에는 차단기를 내렸습니다.)

그리고 덮개부분에 구멍을 뚫지 않고 전선이 나올 수 있는 여유공간이 있어서 사진처럼 전선을 빼냈습니다. 그리고 쫄대로 마무리하여 콘센트 작업을 해냈습니다. 노출형 콘센트이지만 창문 섀시에 가려져서 안방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한 작업일 수도 있지만 처음 하는 사람에게는 불안한 느낌이 있어서 상당히 긴장이 되었습니다. 맘에 여유가 있었더라면 쫄대를 붙일 때 좀더 예쁘게 붙였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건조기가 잘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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