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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브롬톤 바스켓 장착한 미니벨로 hazy9, 와이프 생활자전거로 재탄생

by 스마일부부 2020. 10. 4.

얼마전에 스마일공주가 본인도 미니벨로가 필요하다고 해서 여러가지를 알아보다가 전에 안산 미니벨로 전문샵인 자전거골방에서 본 라임색상 hazy9(헤지나인)을 사진으로 보여줬더니 맘에 들어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제품을 보기 위해서 자전거골방에 갔지만 막상 보니 블랙색상 헤지나인을 맘에 들어했습니다.

하지만 매장에 있는 블랙색상은 예약된 것이고 사바코리아에서도 더이상 재고가 없다고 해서 아쉬움을 남기고 그냥 왔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어렵게 재고가 있는 샵을 알아내서 주문을 해서 겨우 받았습니다. 블랙색상이 남자들한테만 잘 어울릴줄 알았지만 스마일공주한테도 이쁘게 어울리더군요. 

위 사진으로 대략 160cm미만 여성이 헤지나인을  탔을 때 느낌을 위 사진으로 확인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Camp의 헤지나인(사바코리아 수입)은 9kg대로 비교적 가볍고 9단 구성 미니벨로로 힘이 부족한 일반여성이 타기에 괜찮은 미니벨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브롬톤 캐리어블럭이 기본적으로 달려 있어서 장볼 때 많이 쓰는 브롬톤 바스켓이나 출근할 때 쓰는 브롬톤 메신저백이 장착가능해서 일반 생활자전거로 엄청난 이점이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인터넷으로 구입한 샵에서는 앞뒤 브레이크 케이블하고 기어변속 케이블을 한데 묶어주셨는데 그걸 풀어야지만 원할하게 장착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다혼 제품 등 고급제품에만 폴딩시 바퀴를 고정할 수 있는 자석이 있는데 헤지나인에는 고정자석도 설치되어 있어서 폴딩이 아주 편합니다.

둘째가 재미있게 타고 있는 같은 16인치 사이즈 미니벨로인 티티카카 플라이트 미니 F7가 비교해보면 안장하고 핸들하고 거리(탑튜브 길이)가 더 긴 반면 폴딩 시 더 작은 사이즈를 보여줍니다. 무게에서도 많은 차이가 나고요.  그래서 펜트리 안에도 쏙 들어갑니다.(미니 F7하고 3sixty는 같은 공간에 못 들어가더군요.)

다만, 헤지나인 탑튜브 길이를 보면 성인용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타기에는 미니 F7이 좋습니다.(참고로 둘째는 120cm 후반대로 미니 F7을 잘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핸들포스트 고정방식이 티티카카 미니F7보다는 구형인 듯해서 고정하고 한번 더 안전장치 같은 걸쇠로 잠궈둬야 합니다. 그리고 핸들포스트 길이가 고정되어 있어 저처럼 키가 큰 사람이 타면 너무 공격적인 자세가 되어서 불편합니다. 

그리고 폴딩시 안장 뒤에 페달을 고정할 수 있는데 이상하게 안장 뒤에 고정방식이랑 페달다리에 고정방식이 다르더군요.

안장에 고정할 때에는 끼우는 구멍모양과 상관없이 어댑터를 뒤로 댕기고 넣으면 쉽게 끼울 수 있는데 페달다리에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옆에 표시된 부분을 눌러서 들어갈 구멍을 확보하는 방식인데 확보된 구멍이 잘 안 맞을 때가 많아서 이리저리 돌려가면 끼울 때가 많습니다. 

또 뒷바퀴 브레이크가 상단이 아닌 하단에 사진처럼 장착되어 있는 점도 특이합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미니F7처럼 프레임 가운데에 설치하는 킥스탠드는 설치가 불가능합니다. 

별문제가 되지 않지만 흔히 쓰는 기어변속장치가 시마노가 아닙니다. 아직까진 변속에는 문제가 없으므로 크게 생각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폴딩시 유사브롬톤인 3sixty하고 비슷한 사이즈이지만 다혼 방식의 폴딩 미니벨로가 거의 그렇듯이 접어서 보관하기에는 좋지만 접고 어디 끌고 다니기에는 3sixty나 스트라이다 보다는 많이 불편합니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일반 미니벨로보다는 라챗소리가 엄청 큽니다. 이게 좋아하시는 분도 있다고 하는데 끌고 다닐 때 라챗소리가 우람해서 사람들이 다 쳐다봅니다. 

지금까지 단점만 많이 이야기한 것 같은데  9kg대에 9단 그리고 브롬톤 사이즈만큼 접히는 미니벨로를 이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모든 단점을 지워버리는 것 같고 브롬톤 가방류를 장착하면 활용도가 배가 되는 가성비가 아주 좋은 제품으로 추천할만한 미니벨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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