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와 같이 쓰기 좋은 바움 식기건조대

얼마전 SK매직 터치온플러스 식기세척기 사면서 "식기건조대는 그렇게 필요 없겠구나" 생각하고 한샘 2단 식기건조기를 처분하고 D형 싱크대 개수대 선반(건조망)만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식기세척기가 완벽한 것이 아니어서 손으로 설겆이를 할 때도 필요하고 조금씩 있는 설겆이 그릇은 식기세척기에 넣기도 애매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리빙해피 바움 식기건조대를 구입했습니다. 독특하게 스테인리스와 원목(대나무) 소재가 같이 쓰여서 깔끔하고 위생적이지만 자칫 차가울 수 있는 스테인리스에 따뜻한 원목손잡이 부분이 보완해주는 그런 느낌입니다. 그리고 지저분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그릇을 일부라도 가릴 수 있는 가리개 역할도 원목손잡이 부분이 해줘서 좋았습니다. 

원목손잡이 부분에 대해서 혹시 물에 지속적으로 닿으면 썩지 않을까 걱정이었지만 원목손잡이 부분으로 만들어진 대나무(Bamboo)는 물에 강하고 더욱이 클리어 코팅 공법으로 물이 닿아도 스며들거나 갈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이것은 좀더 써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제품 바닥에 붙일 실리콘 스티커를 제공해서 사진처럼 싱크대 바닥의 물이 직접적으로 원목 부분에 닿지 않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스티거가 갖는 접착력이라서 식기건조대가 조금 밀리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스테인리스 물받이 쟁반은 일반 식기건조대에 있는 플라스틱 배수구들보다는 훨씬 위생적이고 물도 잘 빠집니다.(전에 식기건조대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배수구 입구에서 자꾸 붉은 곰팡이가 생겨서 걱정이었습니다.) 다만 물떼 자국은 생기더군요. 스테인리스 물받이 쟁반이라도 물이 사진처럼 약간씩 고여 있어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저통이나 도마걸이 및 접시 꽂이는 다 분리가 되어서 마음대로 위치를 바꿀 수가 있습니다. 도마걸이는 도마를 꽂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컵꽃이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리핑해피 바움 식기건조대는 식기세척기를 구매했지만 식기건조대가 필요한 사람들한테는 딱인거 같습니다. 식기세척기가 없더라도 수저나 도마 또는 컵을 별도로 거치하기 때문에 1단치고는 많은 그릇을 놓을 수 있어서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