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여행 중에 비가 많이 와서 우울하던 중에 지인으로부터 현지인 맛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도착한 곳은 바로 임원항에 있는 장칼국수가 맛있다고 소문이 난 해돋이식당입니다.
식당은 위 사진처럼 좁고 허름합니다. 주방도 엄청 좁던데 거기서 온갖 음식을 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손님들도 제법 많았습니다. 손님들이 주문한 음식 냄새가 코를 확 깨우더군요. 완전 매운 향기... 이거 장칼국수도 긴장해야겠군 하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반찬들은 별 것 없었지만 시골집에 가서 먹는 김치 느낌이 물씬 풍기며 맛있었습니다.
드디어 나온 장칼국수...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현지인 맛집이라고 하는데 정말 면발도 좋고 맛있었습니다. 근데 엄청 맵습니다. 둘째가 먹긴 먹는데 물은 한 10컵은 먹더군요.. 그리고 도저히 안되겠다고 포기, 스마일공주도 포기.... 사장님이 아이들은 절대 못 먹는 음식인데 본인한테 말했으면 추천하지 않았다고 미안하다고 아이들 먹으라고 서비스로 밥하고 김을 주셨습니다. 장칼국수 먹기에서 낙오한 그들은 결국 바지락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바지락 칼국수 사진은 없는데 나오자마자 그들이 먹어치웠기 때문입니다. 바지락칼국수도 할머니가 끓여 주는 느낌으로 양도 푸짐하고 맛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감자전도 주문했는데 그것도 괜찮았습니다. 역시 현지인 맛집이더군요.
장칼국수는 저한테도 맵긴 했지만 그 매운 맛이 묘한 끌림이 있더군요.. 맛있게 매운 맛입니다. 고추장이나 된장을 사용한 칼국수가 장칼국수라고 하던데 영동지방 향토음식이고 특히 강릉이나 삼척의 상징 같다고 합니다. 눈물 쏙 빠지게 매운 장칼국수이지만 다음에도 또 먹고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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