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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까지

브런치 카페 오드리, 로제떡볶이 정말 맛있는데 하와이안 피자는 글쎄요...

by 스마일부부 2022. 1. 18.

우리 부부가 우연치 않게 화성시청, 화성서부경찰서 인근에 브런치 카페인 오드리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먹어본 로제떡볶이를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일요일에 다시 한번 방문했습니다. 전에 방문했을 때도 느꼈지만 카페 소품이나 인테리어에서 전해지는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이 좋아서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카페입니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우드와 눈이 시원한 초록 식물이 잘 어울립니다. 

다른 곳에서 봤으면 자칫 과하다고 느낄 수 잇는 꽃무늬로 되어 있는 자수 커튼도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원목이나 라탄으로 된 의자나 테이블, 그리고 곳곳에 소품이 모두 무심히 배치된 듯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브런치 메뉴판을 보고 있으면 편안해지는 마음이 조금 사라집니다. 모두 비싸니까요 T.T 여기 두 번 방문해서 먹어본 메뉴는 허니 베이컨 빠니니, 로제 떡볶이, 하와이안 리코타샐러드피자, 쉬림프 에그인헬입니다.

동물성 생크림을 듬뿍 넣은 로제떡볶이입니다. 떡볶이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이 맛있다고 엄지척을 하였고 저 또한 맛있게 먹었습니다. 생크림의 느끼함을 떡볶이 소스가 잡아줘서 남녀노소 누구가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당황했던 쉬림프 에그인헬입니다. 끓인 토마토 소스, 새우, 반숙계란, 병아리콩, 버섯, 치즈가 들어 있는데 같이 나온 구운 빵을 흠뻑 적셔서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따뜻한 토마토 소스 국물이 이렇게 맛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허니 베이컨 치즈빠니니입니다. 치아바타에 베이컨, 치즈, 꿀, 견과류, 그렌베리가 들어 있고 케이준 프라이(감자튀김)가 같이 나옵니다. 둘째가 감자튀김을 좋아하는데 정말 맛있다고 하더군요. 감자튀김에 약간 달콤한 시럽? 같은 것이 배어져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빠니니는 치즈가 많아서 약간 느끼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맛있습니다.

다음은 문제의 하와이안 리코타샐러드피자입니다. 수제 리코타치즈, 발사믹 드레싱 샐러드, 루골라, 수제 바질페스트, 크렌베리, 견과류, 또띠아 피자, 파인애플 등이 들어간 피자입니다.

겉으로 봐서는 상큼할 것 같은 피자인데 제가 그렇게 좋아하지 않은 파인애플 피자에다가 리코타치즈가 많이 들어가서인지 너무 느끼하면서도 제 입맛에는 맞지 않더군요. 피자를 좋아하던 둘째도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신 루골라 샐러드만 먹으면 맛있습니다. 빵도 파삭해서 제가 좋아하는 피자 도우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카페에서 유일하게 남긴 메뉴입니다. 

화성시청, 화성서부경찰서 인근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 오드리는 편안한 분위기에 로제 떡볶이 같이 다음에도 또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는 브런치 메뉴도 많이 있어서 앞으로 화성시청 핫플레이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 곳으로 한번쯤 인근에 오신다면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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