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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까지

올해 마지막 벚꽃구경 그리고 브런치 (한양대 에리카, 어스트밀)

by 스마일부부 2022. 4. 17.

지난 주 안산호수공원 벚꽃구경을 만족하며 다녀온 후에 이제 벛꽃이 다 졌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아직 한양대 ERICA 캠퍼스에 벚꽃이 많이 남아 있다는 지인의 소식을 듣고 주말에 바로 출발했습니다. 

이번에 아이들은 가지 않겠다고 해서 우리 부부만 미니벨로 3sixty(3식스티), Hazy9(헤지나인)를 타고 출발을 했습니다. 참고로 스마일공주가 타고 나간 헤지나인은 무게가 가벼워 거주지 주변을 돌아다니기에 좋은 미니벨로로 여성에게도 괜찮은 미니벨로 같습니다.(다만, 키가 큰 사람은 타기 어렵고 라쳇소리가 좀 큰 편이라 시선을 집중시키는 단점이...)

한양대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소문만큼 많은 벚꽃이 남아 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벚꽃이 만개했을 때 왔다면 안산호수공원만큼 멋진 곳일 것 같았습니다. 

다만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후문으로 들어왔는데 인도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에  인도 앞에  진입도로가 있을 시 인도에 높은 턱이 있어서 조금 불편하더군요. 정문 쪽으로 가면서는 다행히 자전거가 통과할 수 있도록 경사로가 있었습니다.  

학교 중간에 Lion's Hall 앞 생태공원에는 호수가 있는데 주변 산책로와 넓은 잔디밭이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런 호수가 하나 더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가보지는 못했지만, 학교가 넓어서 서울에 있는 조그만 대학들보다 구경할게 많아서 다음에 한번 더 와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한양대 벚꽃구경을 마치고 날씨가 따뜻해서 새콤한 냉면을 먹고 싶었지만 학교 근처에는 냉면집이 없는 것 같아서 인터넷 검색 후 브런치가 나름 맛있다고 하는 어스트밀(austmeal) 에리카점을 방문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대표메뉴인 에그인 헬, 에그 베네딕트 베이컨을 주문했습니다.

위 사진이 "에그 인 헬" 인데 홈메이드 방식으로 만든 수제토마토 소스와 소세지, 양파, 양송이, 베이컨, 달걀과 케이퍼 후추, 채소와 치즈로 마무리해 깜파뉴와 함께 먹는 따뜻한 메뉴라고 메뉴판에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맛은 전에 화성시청 인근에 있는 카페 오드리에서 먹어본 쉬림프 에그인 헬 비슷한 맛으로 따뜻한 토마토 소스 국물이 브런치 음식에 낯선 저에게도 꽤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해장국 대신도 가능하겠다는 생각도 아주 잠깐 했습니다. ㅋ)

2022.01.18 - [땅끝까지] - 브런치 카페 오드리, 로제떡볶이 정말 맛있는데 하와이안 피자는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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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에그 베네딕트 베이컨입니다. 메뉴판에는 버터를 바른 치아바타에 베이컨, 구운양파, 수란, 홀랜다이즈, 통후추 그라인더, 파슬리, 로메인과 비타민 그린올리브, 케이퍼, 피칸 수제 랜치드레싱으로 마무리한 풍성한 샐러드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부드러운 수란과 치아바타가 아침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입니다.

아메리카노 한잔도 주문했는데 약간 탄맛이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양이 조금 작은 듯한 느낌입니다. 

이번에 벚꽃구경을 생각하면서 안산호수공원만 가깝다고 생각했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부에도 이렇게 멋진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정문 쪽에는 다양한 맛집들도 많이 있어서 다음에는 제일 가까운 이곳 먼저 벚꽃 구경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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