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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까지

부여여행 중 맛집 삼정식당 파불고기, 한우사골냉면

by 스마일부부 2022. 6. 1.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오래간만에 가족여행을 부여로 다녀왔습니다. 부여는 역사적으로 볼거리도 많아서 아이들과 같이 여행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여행 중에 블로그 검색을 통해 맛집이라는 곳을 여러군데 가봤는데 그 중에서 가장 인상이 남았던 삼정식당을 소개할까 합니다. 

삼정식당은 처음 냉면 맛집으로 알고 냉면을 먹으러 갔었는데 옆 테이블에서 먹고 있던 파불고기를 보고 그 모습이 독특해서 바로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냉면맛집이니 냉면도 궁금해서 주문을 했습니다. 

먼저 반찬부터 나왔는데 맛집답게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평소 먹어보지 못한 줄기상추로 만든 궁채나물(?) 이 있는데 오도독 씹히는게 별미였습니다. 

보통 칼국수집에서 많이 나오는 열무김치도 시원하고 아삭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미나리무침도 양념이 잘 베어 있어서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삼정식당은 반찬들이 다 평균이상은 하는 것 같습니다. 

메인메뉴인 파불고기입니다. 불고기와 파 그리고 약간의 사골육수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몰랐습니다. 약간 배가 불렀던 상태였지만 너무 달지도 않고 딱 가족들이 좋아하는 맛이었습니다. 냉면맛집인줄 알았는데 파불고기도 기대이상이었습니다. 바로 옆 테이블은 근처 직장에서 오신 분들이 회식을 하는 듯했는데 왜 이 메뉴를 주문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다음은 냉면입니다. 삼정식당 냉면 육수는 소뼈와 사골을 푹 고아 채소와 함께 중탕을 하여 만든 육수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냉면 육수는 사골곰탕 같은 하얀색입니다.

하얀색 살얼음 육수는 사골육수답게 자극적이지 않아서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아이들도 좋아했습니다. 가족들의 의견을 모아보면 지금까지 먹어본 냉면 중에서 제일 특이하면서도 맛있다고 합니다. 

삼정식당에서의 파불고기와 하얀육수의 냉면은 평소 접해보지 못한 생소한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맛있어서 지금도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삼정식당 근처에는 정림사지, 국립부여박물관, 궁남지, 백제문화단지 등 볼만한 곳이 많으니 이런 곳들을 방문하고 나서 한번 방문하기도 좋을 듯합니다. 다만 영업을 20:30분까지 하니 그건 주의하셔야 합니다. (브레이크 타임(14:30~17:30)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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