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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3sixty에 브롬톤 익스텐디드 길이의 싯포스트 달아봤어요.

by 스마일부부 2021. 12. 3.

처음 3sixty를 산 계기가 키가 큰 성인이 제대로 탈 수 있으면서 작게 접히는 미니벨로는 브롬톤 또는 유사 브롬톤류가 거의 유일하다는 글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3sixty를 구입하고 제가 키가 큼에도 타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년 정도 타다 보니 순정 싯포스트를 한계까지 올려도 무릎이 아주 약간 덜 펴지는게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조금만 더 무릎을 폈으면 정말 편하게 탈 수 있을 것 같아서 검색을 해보니 브롬톤에서도 키에 따라 싯포스트 종류가 스탠다드, 익스텐디드, 텔레스코픽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중에서 키 180~185cm까지는 전체 길이가 600mm 익스텐디드 싯포스트를 구입해서 사용하면 된다는 글을 보고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이 알리에 비슷한 길이에 31.8mm * 580mm 싯포스트를 구매했습니다. 다만, 85kg이 제품의 한계 몸무게라고 표시되어 있었는데 저는 상관이 없지만 이 글을 보고 구매하실 분은 확인하셔야 할 듯 합니다.

참고로 브롬톤은 그 가격에도 아직도 싯포스트하고 안장하고 연결하는 형태가 동네 생활자전거에나 쓰이는 방식이라서 조금 의아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배송된 제품을 보니 위 사진처럼 확실히 길이가 더 길더군요. 하지만 바로 위 사진처럼 알리 제품이 한계선 아래쪽 부분이 순정보다 더 길게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계선까지 올리고 보면 그렇게 다이나믹하게 안장 높이가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저는 아주 조금만 올리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정도에도 무릎이 편하게 펴져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싯포스트 길이가 길어진 만큼 당연히 접었을 때 공간을 더 차지하게 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 글의 맨 위 사진을 보면 완전히 접었을 때 안장이 완벽하게 들어가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3sixty가 작게 접히는 것도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서 다시 순정 싯포스트로 돌아갈까 고민을 잠깐 했지만 제 무릎이 더 중요하기에 그대로 580mm 길이의 싯포스트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혹시라도 저처럼 키가 커서 브롬톤이나 3식스티, 사바 파이크 같은 유사브롬톤의 시트 포스트를 더 긴 것으로 교체할 계획이라면 제 글을 보고 접었을 때 어느 정도 부피(높이)가 늘어나는지 미리 가늠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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