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무선청소기 제트 다섯번째 내구성 문제 발생(본체 분리 T.T)

삼성 무선핸드스틱청소기 제트 네 번의 내구성 문제에도 불구하고 삼성서비스센터 AS를 여러번 받고 나서 그럭저럭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전에 있었던 내구성 문제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대부분 플라스틱 내구성 문제입니다.

2019.10.07 - [시시콜콜] - 삼성 무선청소기 제트 단점 위주 사용기

삼성 무선청소기 제트 단점 위주 사용기

2020.03.08 - [시시콜콜] - 삼성 무선청소기 제트 내구성 문제 또 발생

삼성 무선청소기 제트 내구성 문제 또 발생

2021.01.04 - [시시콜콜] - 삼성 무선청소기 제트 3번째 내구성 문제 발생

삼성 무선청소기 제트 3번째 내구성 문제 발생

2021.02.18 - [시시콜콜] - 삼성 무선청소기 제트 네번째 내구성 문제 발생(먼지통 걸쇠 부러짐)

삼성 무선청소기 제트 네번째 내구성 문제 발생(먼지통 걸쇠 부러짐)

그런데 또 삼성서비스센터에 AS를 받으러 가야 할 일이 발생했습니다. 주말에 제트를 사용하다가 작동소리가 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모터소리가 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여기저기 살펴보고 나서야 문제를 알았습니다.

바로 모터가 있는 본체와 고성능필터 사이가 벌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고성능필터를 분리해보니 모터가 있는 본체가 두 동강이 나기 직전이었습니다. 

모터가 있는 본체와 고성능필터를 체결하는 플라스틱 덮개 부분은 3개 나사로 연결되어 있는데 두 부분이 위 사진처럼 내부에 나사가 고정되는 부분이 부러져 있었고 나머지 부분은 바로 아래 사진처럼 나사구멍이 엉망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삼성 제트의 플라스틱 내구성 문제는 제품 설계 차원의 문제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본체 옆 테두리를 보면 크게 떨어뜨린 흔적도 없는데도 본체 내부가 엉망인 것을 보면 아마 삼성 제트의 강력한 모터에서 나오는 진동으로 서서히 손상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고성능필터의 상처는 필터를 분리해서 먼지를 털다가 시멘트벽과 부딪혀서 생긴 것입니다.)

자꾸 이런 상황을 겪게 되면서 혹시 삼성 제트 150W 제품이 나온 이유가 처음 200W 제품의 성능이 너무 좋은 나머지 그 진동을 견디지 못한 본체에 대한 불만이 많이 나오자 어쩔 수 없이 파워를 낮춰서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뇌피셜을 갖게 됩니다. 

제품 문제를 발견하고 우선 서비스센터를 가기 전에는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위 사진처럼 테이프를 붙였습니다. 마치 온 몸에 붕대를 두른 응급환자같은 모습입니다. 그리고 서비스센터에 가기 전에 부러진 부분을 더 찾았습니다. 

바로 먼지통을 고정하는 부분입니다. 아무도 모르게 부러져 있더군요. 2년 정도 사용한 청소기가 이렇게 여러군데가 부러진 상황은 처음 겪는 상황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삼성서비스센터를 가보니 안내하시는 분이 바로 "본체가 분리되어서 오셨군요."하고 안내를 하더군요. 기사분은 저 말고 다른 사람이 사용하느냐 물어보시고 제가 모르게 다른 분이 심하게 떨어뜨려서 그럴 수도 있고 혹은 겉에 큰 상처가 없기 때문에 플라스틱 내구성에 문제가 있어서 서서히 손상을 입은 것인지 모르니 본사에 수리비를 적게 나오는 방향으로 해주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내구성이 크게 향상된 본체 덮개로 교체를 해야 하나, 지금 재고가 없기 때문에 기다려야 한다고 하셔서 일단 제품을 맡기고 나왔습니다. 삼성 측에서도 플라스틱 내구성의 문제를 알고 있기에 부품을 소리소문없이 업그레이드한 것이겠지요. 저번에 청소 브러쉬도 그러더니 이번도 마찬가지 상황인 듯합니다.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봐도 저와 같은 몸통이 분리된 경우가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삼성 측에서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며칠이 지나고 서비스센터에 가보니 원래 본체 덮개가 7~8만원이 나오나 제품 자체의 내구성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공임비만 받으시겠다고 해서 저렴하게 일단 AS를 마치고 왔습니다. 

현재 나오는 삼성 제트는 내구성이 향상된 플라스틱 부품을 사용하겠지만 저처럼 초창기에 제트를 구입하시는 분들은 이제 서서히 삼성서비스센터와 친해져야 할 듯 합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부품이 부러질지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