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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까지

지하철에 3sixty 가지고 서울 나들이

by 스마일부부 2020. 11. 12.

처음에 접이식 미니벨로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가 접어서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이동해서 내가 원하는 장소 어디든 가서 타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래서 처음 구입하게 된 미니벨로는 티티카카 플라이트 F8이었지만, 다혼 스타일의 반으로 접는 20인치 미니벨로는 접어도 상당한 크기와 무게로 버스는 커녕 지하철도 부담스러워서 자가용 트렁크에 싣고 다니는 정도가 다 였습니다. 

결국 가장 작게 접힌다는 브롬톤 스타일의 3sixty를 구입하고 나서야 지하철을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주말에 사당역 인근에 있는 결혼식장에 가야 하는데 지하철역까지 30분정도를 수변 자전거도로로 이동한 후에 전철을 타고 서울을 이동하는데 다행히 주말이어서 사람들이 많이 않아 큰 부담이 가지 않았습니다. 

사진처럼 지하철 좌석에 앉아서 폴딩된 3식스티를 다리 사이에 넣고 있으면 주변에도 불편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출퇴근 혼잡한 시간에는 이마저도 다른 분들에게 불편을 줄 수도 있어서 피해야겠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결혼식을 가야 하는데 자전거 때문에 정장을 입지 못했고 조금 힘들었지만 그동안 바라던 것을 이루게 되니 그래도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하면서 단순히 작게 접히는 것이 다가 아니고 브롬톤 스타일이나 스트라이다 스타일처럼 접고 편하게 끌 수 있다는 점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도 함께 느꼈습니다.

그리고 브롬톤 폴딩스타일은 폴딩시 싯포스트만 올리고 끌고 다니면 편하게 끌 수 있어서 지하철 이동시 좋지만, 싯포스트를 올린 상태에서 자체를 들면 바로 폴딩이 풀리기 때문에 위 사진에 한강스포츠랩(브롬톤 전용, 프렉티코 아르떼)처럼 풀리지 않게 묶어둘 수 있는 밴드 같은 것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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