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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요가매트만큼의 세계

by 스마일부부 2019. 9. 15.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의 책 소개로 읽게 된 책 <요가 매트 만큼의 세계>
작가님이 서른한살에 처음쓴 책이라는데.. 공감가고 맛깔나게 어쩜 이리 잘썼는지.
요가를 하며 쓴책이라.. 요가 그림과 함께 요가 이야기와 작가의 삶이 녹아 있는 글이었다.
" 가랑이가 찢어졌다" 이렇게 몸을 무리해본 적이 없는 나는 무슨 말일까 했다.
작가의 설명은 '늘어날 리 없는 고무 장갑을 힘껏 당기는 기분'이라고 했다. 3개월은 지나야 아무는 상처라고. 속담에만 있는 말 인줄 알았는데.. 진짜 가랑이가 찢어지는 수도 있다니.. 그런데 이 상처가 아물면 요가가 더 잘된단다.
상처는 아문다. 우리는 좀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 
무리인지 아닌지는 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 때로는 다쳐가며, 아파해하며 배워가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 아닐까.
난 맨몸으로 싸우는게 좋다. 남다른 인맥도 능란한 애교도 상대를 압도하는 명석함도 없지만 요행을 바라지 않고 몸으로 배워가는 데는 순수한 기쁨이 있다.
세상의 부당한 평가와 비교의 대상이 되지만 자유롭고 의지것 살아내려는 작가의 힘을 닮고 싶다.
얇은 책이고 가벼운데 읽으면서 위로도 되고 힘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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