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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119 112 부모

by 스마일부부 2019. 5. 31.
첫째아이의 학교에서 학부모 연수로 강의를 듣게 되었다.
별다른 생각 없이, 요즘 힘들어하는 아이의 학교에 한번 갈 기회를 얻는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만나는 일은 아니라하더라도- 신청했던 교육이었다.
혼자 앞쪽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강사님이 서 계셨는데, 이런저런 생각에 혼자 골몰하고 있느라 나중에 강의가 시작하고 나서야 강사님인 줄 알았다.
시간이 되었지만 오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수다를 떠시겠다며 하시는 말씀이 배꼽 빠지게 웃겼다. 온통 공감 가는 말씀에.. 사실은 강의 시작이었다.
아이에 대한 칭찬은 짧고, 혼내는 말은 여러 번, 액션까지 더해져서 한다는 말씀. 끄덕끄덕.
액션으로 아이를 칭찬하라~! 비언어적인 메시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멋진 방법이! 아직 낯설지만 어깨를 들썩들썩하며 따라해 보았다.
두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고 강의를 마칠 때 쯤.. 더 듣고 싶고, 내용이 더 있을 것 같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강의를 듣는 학부모들에게 소감을 물으시는데, 갑자기 내 손이 올라가고.. 사람들 앞에서 가슴이 두근두근하는데, 선생님이 선물로 직접 쓰신 책을 주신다고 말씀하셨다. 뭔가 내 마음의 소원-더 많은 선생님 말씀을 듣고 싶다는-이 들린 것처럼. 눈물이 많은 나는 책을 받으며, 기쁜 마음에 부끄럽게 눈물이 났다.
(책 앞 간지에 우리 가족 한명 한명의 이름이 적힌 축복의 편지와 저자분의 예쁜 사인이 있는 책~! ♡)
책에는 강의에 없었던 내용과, 좀 더 구체적인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의 방법과 예시 등이 있었다. 보기 쉽게 중요한 내용에 예쁜 보라색 형광펜을 칠 한 것처럼 되어 있고, 유아보다는 유치부~초등학생 부모들이 보기에 적합한 책이라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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