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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까지

[새솔동] 에스티포 1930( st.PHO1930) 호주식쌀국수집, 제 입맛에는 안 맞아요.

by 스마일부부 2021. 5. 25.

새솔동 월남선생 베트남쌀국수집이 덮밥 전문점 "핵밥"으로 바뀐 뒤로는 쌀국수를 좋아하는 스마일부부는 한동안 쌀국수를 먹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러던 중 집 근처에 새로운 쌀국수집이 생겨서 전부터 궁금하던 중에 한번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푸짐하게 쌀국수가 나와서 맛을 보는데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맛이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팍 들더군요. 많이 먹던 베트남 쌀국수 맛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맛있다고 블로그에 글이 많이 있고 맛을 본지 몇 달이 지나서 맛이 이상했던 기억이 가물가물해질 쯤에 다시 한번 더 가보왔습니다. 

쌀국수와 파인애플볶음밥을 주문해서 먹는데 군것질을 해서 약간 배가 부른 상황이었지만 역시나 영 맛이 이상했습니다. 월남선생이나 다른 쌀국수집에 먹던 맛이 아니더군요. 다들 국물 진하고 양 많다고 블로그에 칭찬글이 많던데 정말 제 입맛에는 느끼하고 쌀국수답게 맛이 깔끔하지도 않고 영 아니었습니다.(고수는 안 넣었어요.) 쌀국수 좋아하는 아이들도 다 먹질 못했습니다. 

겉모습으로는 숙주도 많이 들어가고 면도 많고 고기도 제법 많았는데 이상하게 맛이 없었습니다. 볶음밥도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음식 사진이 한장도 없는 것은 너무 당황해서 얼른 마무리하고 나왔기 때문이지요. 나중에 검색해보니 베트남 쌀국수에서 변형된 호주식 쌀국수라고 하더군요. 제 입맛이 너무 촌스러워서 한국식 베트남 쌀국수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하는 느낌도 있지만 다시 새로운 쌀국수집이 생기기를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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