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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유사브롬톤 3sixty에 킥스탠드 셀프설치, 세상 편해졌어요.

by 스마일부부 2022. 8. 15.

유사브롬톤 3식스티를 구입하고 매우 만족해가면서 애용했습니다. 가까운 거리의 마트에 가더라도 바스켓을 달고 꼭 같이 다녔을 정도였으니까요. 더군다나 보통 자전거로는 못가는 곳까지 정사각형 모양으로 반듯이 접어서 같이 갈 수가 있어 한번은 서울에 있는 결혼식도 3식스티와 지하철을 이용해서 다녀온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3sixty에도 불편한 점이 있는데요… 바로 킥스탠드의 부재입니다. 보통 비싸보이는 접이식 미니벨로에는 킥스탠드가 없습니다. 무게하고 디자인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저도 유사브롬톤인 3식스티를 이용하면서 3식스티의 콤팩트하게 접히면서 그와 반대로 클래식한 매력에 킥스탠드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마일공주의 미니벨로 hazy9(헤지나인)에 킥스탠드를 달아주고 보니 세상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헤지나인은 기대서 세우는 방법 밖에 없는데 거기에 킥스탠드가 달려 있으니 얼마나 편하겠습니까?! 그렇게 킥스탠드의 편리함에 빠져들어 3식스티에도 킥스탠드를 달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3식스티도 브롬톤와 마찬가지로 반폴딩 상태로 접으면 킥스탠드 없이 세울 수 있지만 잘 쓰러집니다. 조금만 평지가 아니면 쓸어져서 자전거에 상처가 나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킥스탠드를 달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한 결과 너무너무 비싸다군요.. 무슨 티타늄 킥스탠드, 브롬톤 전용 킥스탠드하면서 어마어마하는 가격을 뽑냈습니다.

검색결과 가성비 제품으로 브롬톤. A, C, P라인, 3식스티, Groo(조정필요)에 사용가능한 위 사진의 브롬톤용 킥스탠드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가격도 괜찮아 보이고 3식스티에 설치가 확실히 가능하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이 제품은 브랜드가 라이드프로에서 에이스(Aceoffix)로 변경되었다는 공지가 있었고 브롬톤. T라인, 체데크, 루이지노루이16에는 설치가 불가합니다. (나중에 보니 알리에서 훨씬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으나 배송이 오래 걸리니 후회는 없습니다.)

https://youtu.be/MmJk6KvftCc

제품이 도착하고 뒷바퀴는 분해를 해본 적이 없어서 셀프설치가 겁이 조금 났지만 위 동영상을 참고하면서 15인치 스패너를 대신해서 몽키 스패너, 스텐 둥근머리 렌치볼트(M5 규격)를 조여줄 3mm 육각렌치 등을 이용하여 쉽게 킥스탠드 설치가 되었습니다.(동영상을 보니 파이크젠2에서도 설치 가능)

다만, 3식스티의 M5 규격 나사가 원래 15mm  길이여서 순정 그대로 사용하면 짐받이(리어랙)와 같이 킥스탠드 설치는 가능하긴 한데 나사를 조이고 여유가 거의 없어 충격에 풀릴 수도 있겠다는 걱정에 20mm 길이 나사를 별도로 구입해서 설치를 했습니다.

설치해보니 바퀴에 간섭이 없었고 완전히 접었을 때 전체 폭에도 영향을 미치치 않았습니다. 누보 킥스탠드처럼 무게를 못 이기고 돌아가는 일도 없고 미노우라 킥스탠드처럼 뒷바퀴 림을 때리는 이슈도 없었습니다.

지금까지는 킥스탠드 때문에 세상 편해져서 이것 없이 어떻게 3식스티를 사용했나 싶을 정도로 대만족입니다. (언제 또 미니멀한 디자인 좋아져서 떼어버릴지도 모르겠으나 ㅋㅋ) 혹시 리어랙에 짐을 자주 실거나, 안전한 스탠딩이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3식스티에 킥스탠드 설치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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