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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이야기

서피스 고2 케이스 비교 사용기(쓸만한 케이스가 정말 없네요.)

by 스마일부부 2021. 4. 25.

얼마 전에 갤럭시탭 S4 LTE를 처분하고 중고로 서피스고2를 구매했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앱이 원노트인데 안드로이드에서 원노트는 기능이 윈도우 PC용에 비해 너무 형편이 없어서 윈도우가 돌아가는 태블릿이 필요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원노트는 인쇄물 삽입이 PDF 밖에 되지 않아 엑셀이나 한글 HWP 파일을 많이 쓰는 저에게 단지 인쇄물삽입을 위해 번거롭게 PDF 전환 작업을 매번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검색기능 또한 원노트 전체에서 검색만 할 수 있을 뿐 현재 보고 있는 페이지에서만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섹션 편집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확실히 윈도우를 돌리는 서피스고2를 구입하고 나서 원노트는 제 모습을 찾은 듯 했습니다. 속이 다 시원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타입커버만으로는 서피스를 생짜로 갖고 다니기는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전 주인께서 다행히 보호필름을 뒷면에도 붙였지만요.

그래서 처음으로 구매한 것이 바로 헤이맨 가죽 스탠드 키보드 커버 케이스였습니다. 인터넷 검색하면 가장 많이 보이는 유형이지만 제품을 보자마자 바로 반품했습니다. 작고 아담한 서피스고2가 그냥 일반 노트북이 되는 느낌일 정도로 두꺼워지고 무거웠습니다. 저는 서피스고2를 노트북이 아닌 태블릿처럼 쓰려고 했기 때문에 반품을 했습니다.(너무 실망해서 사진 찍은 것도 없습니다.)

다음 구입한 것은 레오스마트 서피스고2 플립 북커버케이스입니다. 

레오스마트 플립 북커버케이스는 위 사진을 보시는 것처럼 깔끔한 검은색 기본 스타일입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서피스고2의 기본 킥스탠드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각도조절도 문제 없었고 타입커버 연결도 걸리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타입커버를 장착하고도 케이스을 이용하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위 사진이 타입커버를 장착하고 케이스 사용한 사진입니다. 타입커버가 없을 때는 살짝 공간이 빈 느낌이지만 어색하지 않습니다. 

레오스마트 플립 북커버케이스는 측면 보호도 잘 되어 있는 편이고 키보드 사용도 문제가 없었지만 결정적으로 펜 수납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서피스펜 신형이 아닌 구형에 맞춰져 있어서 서피스펜 구형에만 있는 펜 클립을 구멍에 꽂는 형식입니다. 서피스고2에는 신형 서피스펜이 기본으로 되어 있어서 펜클립이 없습니다.  물론 펜하고 서피스고2 측면하고 자석으로 붙일 수가 있지만 위 사진에서 보듯이 측면이 플라스틱 덮개로 보호되어 있어서 자석이 약하게 붙습니다. 흔들면 떨어집니다. 펜을 케이스에 접히는 가운데 부분에 넣으면 떨어지지 않지만 타입커버를 부착하면 그나마 그 자리도 없어집니다. 

그리고 타입커버를 붙이고 케이스까지 씌우면 서피스고2가 너무 무거워지는 것 같더군요. 앞에서도 말했듯이 저는 서피스고2를 태블릿 다시 말하면 조금 큰 수첩처럼 사용하려고 했기 때문에 과감하게 타입커버 없이 가볍게 사용할 수 있고 펜이 측면에 잘 붙는 케이스를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구매한 것이 어썸마인드 서피스고2 초슬림 초경량 플립 스탠드 케이스입니다. 해외구매 제품이라 일주일 정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흔히 보던 아이패드 케이스처럼 생겼습니다. 서피스고2의 기본 킥스탠드를 사용할 수 없는 구조라서 기울기는 2단계 밖에 되지 않습니다. 

타입커버는 2가지 각도 중에 첫번째 사진일 때만 붙일 수가 있습니다. 어이가 없는 것은 이런 류의 아이패드 케이스나 갤럭시탭 케이스는 덮개 부분에 자석이 있어서 쉽게 각도별로 고정할 수가 있으나, 이 제품은 그런 자석부분이 없습니다. 다 손으로 굽히고 바닥에 놔야 하지 바닥에 놓기 전에 손을 떼면 삼각형 모양이 풀어집니다. 

그리고 타입커버를 장착하면 케이스를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위 사진처럼 덮개가 떠버립니다.

두께는 아이패드 경량 케이스처럼 슬림함이 강점입니다. (레오스마트 제품도 비슷하게 슬립합니다. )

서비스펜이 원래 붙는 자리는 어느정도 개방이 되어 있어 펜이 강하게 붙어 있습니다. 그러나 제품 설명에는 자동슬립 기능이 있다고 했으나 실제로 확인해보니 그런 기능 없습니다. (레오스마트 제품도 자동슬립 안됩니다.)

서피스고2 케이스를 알아보면서 아이패드만큼 다양한 케이스가 없고 그 흔한 뒷면만 보호해주는 클리어 하드(또는 젤리) 케이스도 없다는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아직은 완벽하게 만족하는 케이스가 없지만 현재 저는 어썸마인드의 서피스고2 초슬림 초경량 플립 스탠드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게나 두께는 레오스마트 제품이나 이 제품이나 비슷한 것처럼 느껴졌으나 조금 더 예쁘고 펜 거치가 그래도 제대로 되기 때문입니다. 타입커버가 장착되지 않는 단점은 사무실 키보드와 마우스가 멀티페이링이 되기 때문에 필요하면 서피스고2에 연결해서 사용하면 되기도 하고 출장 시 키보드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어서 큰 불편은 없습니다. 다만, 키보드가 꼭 필요할 때를 대비해서 레오스마트 제품은 팔지 않고 보관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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