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함덕해장국, 양평해장국과 완전 다른 한우사골해장국 맛집!

얼마전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이후 정말 오래간만에 제주도를 다녀오면서 처음 접해보는 스타일의 해장국이지만 맛있었던 해장국집을 소개하려 합니다. 

보통 해장국하면 소양, 선지, 콩나물이 듬뿍 들어간 양평해장국이나 방일해장국 스타일을 많이 먹는데 제주도에 와서 처음으로 사골국물이 베이스인 해장국을 먹었습니다. 바로 제주 함덕해장국입니다. 위 사진처럼 뽀얀 사골국물에 다대기가 올려져 있는데 선지도 들어 있습니다. 사골국물에 선지 조합 낯설지만 맛있습니다. 

선지 뿐만 아니라 당면도 들어 있는데 정말 해장국과 설렁탕의 퓨전 같았습니다. 한우사골육수에 소사태, 소머릿고기, 선지, 얼갈이배추, 콩나물, 당면, 고추다대기 등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재료들이 만나서 숙취 속풀이에 좋은 해장국이 만들어지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같이 오신 분들 중 약간 라면스프맛이 나던 전날 은희네 해장국집에 실망하신 분들이 모두 만족해 하셨는데 다음에 와서는 한우사골해장국 뿐만 아니라 메뉴판에 있는 한우김치내장탕이나 한우내장탕도 맛보고 싶었습니다. 제주도까지 와서 똑같은 양평해장국을 먹을 수 없다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해장국 맛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