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에어 자동화 기능 작동하지 않을 때 이렇게 해보세요.

지난 겨울, 봄에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에어 2대를 잘 사용하고 나서 여름에 미세먼지 수치가 좋아져서 창고에 넣어두고 까맣게 존재 자체를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며칠 전부터 미세먼지 수치가 굉장히 나빠졌다는 뉴스를 듣고 부랴부랴 미에어를 다시 꺼내서 설치했습니다. 

스마일부부는 굼뜬 미에어 미세먼지 센서를 보완하기 위하여 자동화 기능을 잘 사용해 왔었습니다. 중국 기준으로 맞춰져 있던 것을 한국 미세먼지 기준으로 고쳐서 아래와 같이 자동화 기능을 설정했습니다. 

2020.02.16 - [IT이야기] - 샤오미 미에어의 단점 굼뜬 미세먼지 센서 개선 팁

샤오미 미에어의 단점 굼뜬 미세먼지 센서 개선 팁

하지만 몇 개월 창고에 있던 미에어의 자동화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가령 미세먼지 수치가 35㎍ 이상이면 자동화 기능으로 선호모드로 들어가고, 35㎍ 이하이면 다시 오토모드로 돌어가도록 설정했다면, 수치가 35㎍ 이상일 때는 선호모드로 잘 들어가지만 35㎍이하로 떨어지면 다시 오토모드로 돌아가야 하는데 좀처럼 되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즉 미세먼지 수치 떨어지는 조건에서의 자동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특이한 점은 스마일부부는 샤오미 게이트웨이와 도어센서를 써서 창문이 열리면 미에어가 꺼지고 다시 창문이 닫히면 다시 미에어가 켜지게 설정을 했는데 그건 잘 작동이 되었습니다. 

물론 미홈앱으로 들어가서 해당 미에어를 클릭해서 세부사항으로 들어가면 그때서야 자동화기능이 작동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일일이 미홈앱으로 들어가야 한다면 자동화기능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스마일부부가 가지고 있는 미에어가 미에어1이라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가 하고 검색을 해봤더니 미에어3H 등 다른 버전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종종 발생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맘카페에서 인기인 미로 맑음 공기청정기를 구입할까 생각해봤지만 생각보다 고가이고, 미에어가 2대나 있기 때문에 너무 아까워서 다시 자동화 기능 세팅을 해봤습니다. 처음에는 자동화 기능을 몇개 지워서 최대한 간단히 만들고  몇 개 남지 않은 자동화 목록에 수치를 조정해봤지만 작동오류는 그대로였습니다. 

결국 포기하는 마음으로 자동화기능을 싹 지우고 다시 한번 새로 목록을 추가해봤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기존 목록을 싹 지우고 다시 추가하니 미에어의 자동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미에어가 몇 개월 창고에 들어가 있는 동안 펌웨어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있고 그래서 종전 자동화 명령어가 작동에 오류가 생긴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처럼 잘 작동했던 미에어의 자동화기능에 갑자기 문제가 생겼다면 목록을 다 지우고 다시 목록을 추가해보는 것도 추천해봅니다.

하지만, 솔직히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샤오미 제품들이 보안 문제 뿐만 아니라 내구성도 엉망이고 국내실정에 맞게 여러가지 손도 많이 봐야 해서 이제 샤오미 제품을 자제하고 속편하게 무난한 제품을 구입할 계획입니다.